팬택(대표 박병엽 www.pantech.co.kr)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에 안드로이드 플랫폼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한 ‘시리우스 알파’(모델명: 팬택-au IS06)의 초도 공급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올해 100만대 판매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 굳히기에 나선 팬택은 일본 내 시리우스 알파 공급을 계기로 글로벌 스마트폰 대전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팬택은 지난 21일 ‘베가 엑스’ 발표회에서 내년 안드로이드폰 10종 이상을 해외 출시해 500만~6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팬택 “내년 국내 스마트폰 1/4 점유”>
‘시리우스 알파’는 국내 시장에서 약 24만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카이 ‘베가(Vega)’의 일본 수출용 모델로, KDDI의 첫 ‘프로요’ 스마트폰이다. 퀄컴 1GHz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특히 KDDI가 지난달부터 시작한 멀티캐리어 리비전A(MC Rev.A) 서비스인 ‘WIN HIGH Speed’를 KDDI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해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해 PC와 동등한 웹브라우저 사용환경을 제공하고, 입체감 있는 3D UI를 구현해 사용하는 재미를 더 했다. 컴팩트한 크기(115.95×59.4×10.95mm)와 109g의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다.
팬택은 또한 ‘시리우스 알파’ 전용 마이크로 사이트를 12월말 오픈하고, 내년 1월 중순 일본 동경에서 론칭 쇼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진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팬택이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이 같은 대규모 마케팅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택 김영일 일본법인장은 “팬택의 첫 글로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리우스 알파의 일본 출시는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의미한다”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팬택이 국내 시장에서 일군 성과를 일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택은 2005년 11월 한국 휴대폰 기업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래 3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두 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일본 휴대폰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 사항을 철저히 반영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방수폰, 디지털 포토 프레임(DPF) 등 일본 시장 전용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