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러 리뷰] LG, 플래그쉽 스마트폰 G8 ThinQ 셀링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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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를 위해 제조된 모든 제품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특징을 통해 편한 사용과 만족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딱 하나의 포인트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들도 간혹 있는데요, 작은 기기안에 다양한 기능을 넣어야 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이런 부분에 있어 다른 제품에 비해 엄격합니다. 대부분 기능과 성능들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스펙만을 내세우는 시대는 이미 지났는데요, 저렴해 보이는 897,600원의 출고가로 시장에 출시된 LG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G8 ThinQ는 어떤 셀링 포인트로 구매를 자극 할지 대표 기능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탈 올레드 사운드

“크리스탈 올레드 사운드”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디스플레이와 소리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붐박스를 스마트폰 전면으로 옮겨놓은 느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고,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디스플레이 전체를 스피커로 사용하는 정말 LG다운 그런 기능입니다.

디스플레이 전체를 스피커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입체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크리스탈 올레드 사운드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보다 더 마음에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화용 스피커가 없다는 것인데요, 작은 부분이고 사실 전체적인 디자인에 큰 해를 끼치는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은 스피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꽤 크게 와 닿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 사용하다 보면 스피커 망 사이에 먼지가 끼는 경우를 볼 수 있고, 이 먼지는 제거하기도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괜찮은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스마트폰 외장 스피커는 하단에만 있었고, 상단 수화부까지 스피커 역할을 하면서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용한 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작은 스피커이고 스테레오가 굳이 필요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용하다 그렇지 않은 모델로 음악을 듣게 되면 그 체감은 어마어마합니다.
똑같은 음원을 아이폰XS 맥스와 G8 ThinQ, 그리고 갤럭시S10e에 넣고 최대 볼륨으로 들어보니 분명한 차이가 느껴졌는데요, 3기기 모두 좋은 스피커 성능을 보여줬지만, 유독 G8 ThinQ는 스피커의 범위가 넓어서인지 입체감이 더 느껴졌고, 고음과 저음의 표현도 나머지 두 기기에 비해 좋았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외장 스피커라는 자체의 한계가 있지만, 이 정도라면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싶은데요, 붐박스에 이어 크리스탈 올레는 정말 LG답다는 느낌입니다.

언더글래스 디자인

카메라의 성능은 센서 크기와 비례하며, 작고 얇은 스마트폰에 더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넣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카메라 부분만 툭 튀어나오는 일명 “카툭튀”는 스마트폰 디자인을 해치는 1순위이지만,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애플을 제외한 타 제조사는 최근에는 기기의 두께를 조금 두껍게 하면서 카툭튀를 제거한다든가,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뒷면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그런 제품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센서 크기를 키우면서 카툭튀는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LG는 이런 특징을 언더 글래스라고 부르며 카툭튀가 없는 것을 G8 ThinQ의 특징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분명한 특징이며,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XS의 경우 카툭튀를 제외한 두께는 7.7mm이고 갤럭시S10은 7.8입니다. G8 ThinQ는 8.4mm로 두 기기에 비해선 비교적 두꺼운 편이지만, 8.4mm가 크게 두꺼운 두께도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약간 두껍고 카툭튀가 없다는 것에 더 좋은 평을 주고 싶습니다. 물론 저와 반대의 생각을 가지신 분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에어모션
에어모션 작동 모습은 흡사 마블 영화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기술을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마치 휴대폰에서 제스쳐로 무언가를 꺼내 왼쪽과 오른쪽으로 보내면서 기능을 실행하는 것이 비슷하게 느껴졌는데요, 기능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들어도 언제 사용해야 할지 감이 오지만 자주 사용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감도 같이 옵니다.

먼저 손바닥을 상단 센서 부분에 일정 거리를 두면 노치 바로 밑에 에어모션 인식 가이드가 나타납니다. 이 상태에서 손을 살짝 모으면서 뒤로 약 20센치 정도 떨어지면 에어모션 제스쳐 컨트롤 창이 나타나고 그 상태에서 손을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설정해놓은 기능이 작동합니다.

처음엔 다소 적응이 필요합니다. 에어모션 인식부터 떨어져야 하는 거리까지, 특별한 가이드가 없기 때문인데요, 생각보다 스마트폰과 손이 떨어져야 하는 거리가 꽤 긴 것도 적응이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에어모션을 과연 언제 사용하게 될까요? 바로 떠오르는 것은 손이 지저분할 때 스마트폰 조작인데요, 주방에서 요리한다거나,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손에 물감 같은 것들이 잔뜩 묻어있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선 제스쳐를 인식시키는 시간에 터치가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지문, 홍채, 얼굴까지 스마트폰의 보안을 위한 다양한 생채 인식 수단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LG G8 ThinQ에는 새로운 보안 수단인 정맥 인식이 추가됐는데요, 손바닥의 혈관 정보를 인식하는 정맥 인식은 특성상 위변조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핸드아이디
핸드아이디 인식은 전면에 탑재된 ToF 센서와 적외선 조명의 조합인 Z 카메라를 통해 등록되며, 어두운 곳에서도 좋은 인식률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처음에 손바닥 전체를 인식하고 점차 손바닥을 가까이 가져가면서 손바닥의 정맥 정보를 인식시킵니다.

일단 핸드아이디는 에어모션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인식됩니다. 거리상으로는 약 10cm 정도이며, 인식 속도는 위의 영상처럼 빠르진 않습니다. 핸드아이디가 새로운 기술이고 좋은 기술임에는 분명하나 주력 보안 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사용성과 인식률과 속도에서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옵션을 통해 정맥이 인식되면 바로 홈 화면으로 진입하거나 잠금만 풀어주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홈 화면으로 가게 되면 잠금이 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잠금만 풀어주는 옵션으로 사용하면 손바닥이 잠금 상태를 가리기 때문에 옆으로 기웃기웃하면서 확인하게 되는데요 사소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불편함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충분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LG를 믿어봐야겠습니다.

LG G8 ThinQ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LG답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LG만의 고집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느낌인데요, 이런 고집들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제조사만의 특성과 대중들의 만족까지 잡을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매번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곧 V50의 출시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LG 스마트폰 리뷰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모든 상품은 고객이 우선입니다.

 

 

셀룰러 뉴스 김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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