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USIM, ‘게임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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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휴대폰 USIM으로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저장용량이 1GB에 달할 뿐 아니라, 자체 애플리케이션 구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중인 ‘2010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0)에서 고성능 스마트(Smart) SIM을 5월 세계 최초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SIM은 3G 휴대폰에 기본 장착돼 가입자 인증 역할을 하는 USIM으로 고성능 프로세서(ARM9)와 대용량 메모리(1GB)를 탑재해 단말에서 실행되던 애플리케이션을 SIM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든 카드이다.

대용량 콘텐츠 저장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구동도 가능한 대용량(1GB) 스마트 SIM이 SK텔레콤에 의해 5월 세계 최초 상용화된다. 안드로이드 버전 개발로 자사 올해 스마트폰 주력인 안드로이드폰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소개되고 있는 스마트 SIM.

기존 USIM 용량이 144KB로 주소록 500개, 금융 애플리케이션 1~3개, SMS 20개 가량 저장 가능한데 비해, 이번 SK텔레콤의 스마트 SIM은 주소록, 멤버십 정보, 게임, MP3, 사진/동영상 등 풍부한 콘텐츠 저장과 금융 프로그램, 안드로이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설치 및 구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기존의 UI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기존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통사 및 CP는 단말 제약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 SIM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통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줄이고, 단말기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스마트 SIM 프로젝트는 SK텔레콤 제안으로 2008년 11월, GSMA EMC(Executive Management Committee; 집행위원회) 산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오렌지, 텔레포니카, AT&T 모빌리티, 소프트뱅크 등 이통사와 젬알토(Gemalto), G&D 등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 제조업체 총 23개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들은 2009년 1차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2차 표준화를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기술 개발을 완료한 스마트 SIM을 오는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세계 표준 규격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5월 테마 패키지와 콘텐츠 보관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 SIM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테마 패키지’란 UI,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을 패키지로 스마트 SIM에 탑재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고객층에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증권 패키지 구매 고객은 단말에서 실시간 종목 뉴스, 추천 종목, 전문가 분석 정보, 경제 관련 브리핑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콘텐츠 보관 서비스’는 문자 주소록 등 기본 데이터와 MP3, 게임 등 콘텐츠를 스마트 SIM에 저장, 다른 휴대폰이나 PC 등 멀티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 SIM이 개발되면, 스마트 SIM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모든 단말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스마트 SIM은 향후 고객, 이통사, 단말 제조사는 물론 CP 등 이통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 SIM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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