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테더링’ 공식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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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모뎀처럼 이용해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가 공식 허용된다. 스마트폰 요금 무료 데이터 제공량을 다른 단말과 공유할 수도 있게 된다. 무선인터넷 전방위 확대를 위해 KT가 내놓을 정책들이다.

KT는 11일, 테더링과 OPMD(스마트 쉐어링) 서비스를 도입,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자책(e-book), 태블릿PC 등 휴대기기까지 전방위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KT 이석채 회장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디어 서밋’ 행사에서 마련된 현지 특파원 및 외신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모바일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모바일브로드밴드’란 무선모뎀, 전자책, 태블릿 등 데이터 중심 단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회장은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하나로 ▲테더링(Tethering) 허용과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 도입, ▲와이브로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 등을 제시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KT가 아이폰을 이용한 테더링 서비스를 이달말 본격 허용한다. 별도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KT는 설명했다.

현재는 와이브로나 아이플러그(i-Plug) 같은 무선 모뎀이 있어야 노트북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아이폰이나 쇼옴니아 등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PMP와 같은 데이터 단말의 무선인터넷 접속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나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통신요금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테더링을 허용하고 있는 일부 해외사업자들은 3G 네트워크 트래픽 과부하 등의 이유로 아이폰 테더링을 제공하지 않거나 상당한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KT는 그러나 그동안 구축해온 3W 네트워크(WCDMA, WiFi, WiBro)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매우 안정적으로 테더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올 들어 쇼옴니아 고객과 아이폰 고객의 네트워크 이용 비율을 분석해본 결과, 쇼옴니아의 경우는 와이브로와 3G, 와이파이(무선랜) 비율이 약 2 : 1 : 7로, 아이폰은 3G, 와이파이 비율이 3 : 7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KT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현재 방통위 승인을 요청한 상태로, 늦어도 이달 말 테더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또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또 다른 축으로 OPMD(스마트 쉐어링)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KT는 i라이트 제공 500MB 데이터를 아이폰 뿐 아니라 타 단말과도 나눠쓸 수 있는 'OPMD(스마트 쉐어링)서비스'도 도입한다.

‘OPMD(One Person Multi Device)’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의 무료 데이터용량을 3G 통신 모듈을 갖춘 전자책, 태블릿PC 등 다른 단말에서도 자유롭게 공유해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한 사람이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1회선만 가입해 사용할 수 있는데 비해, 앞으로는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여러 대의 IT기기를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OPMD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을 쓰기 위해 단말마다 별도의 가입비나 기본료를 낼 필요 없이 하나의 요금제만 가입하면 되므로 상당한 요금 절감 효과가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 고객은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기존 i-슬림/라이트/미디엄/프리미엄 등 4가지 스마트폰 요금제에 기본료 7만9000원인 i-스페셜 요금과 기본료 4만 5000원의 i-토크 요금제 2가지를 새롭게 추가한다.

i-스페셜은 기본료 7만 9000원에 무료음성 60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500MB를 제공하며, 음성 통화 위주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을 위한 i-토크 요금제는 기본료 4만 5000원에 무료음성 250분, 무료문자 300건, 무료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아울러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일반폰 고객을 위해 일반폰으로도 i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KT

한편, 이석채 회장은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일환으로 와이브로 네트워크의 확대와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 와이브로 커버리지 구축, 내년 3월까지 전국 모든 시단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8.75MHz인 대역폭을 글로벌 표준인 10MHz로 상향 조정해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와이브로 기반의 다양한 데이터 단말을 도입해 와이브로를 통한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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