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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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이 ‘엑스페리아 X10’을 출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르면 6월말 출시 예정으로 예상 판매가격은 80만~90만원대이다. 초기, 안드로이드 OS 1.6 버전을 탑재,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소니에릭슨(한국지사 대표 한연희)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폰 ‘엑스페리아(Xperia) X10’을 이르면 이달말 국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엑스페리아’는 기존 소니에릭슨 워크맨폰의 탁월한 음질과 엔터테인먼트 특성, 사이버샷폰의 획기적인 이미지 기술을 적용한 소니에릭슨의 프리미엄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 브랜드이다.

소니에릭슨이 이르면 이달 말,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 (UX)' 플랫폼인 '타임스케이프'와 '미디어스케이프'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X10'을 국내 출시한다. 안드로이드폰으로 OS 1.6을 탑재한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엑스페리아 X10’은 1GHz 프로세서와 1GB 내장 메모리, 4인치 디스플레이, 8.1메가 픽셀 카메라, 16GB 외장 메모리를 갖춰 이른바 ‘몬스터 폰’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소니에릭슨 고유의 ‘사용자 경험(UX)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타임스케이프(Timescape) 와 미디어스케이프(Mediascape)를 통해 소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스마트폰 사용 트렌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들 기능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은 물론 싸이월드, 미투데이(NHN) 등 국내 인기 소셜 미디어 및 뮤직 서비스도 플러그인(Plug-in) 방식으로 연동됐다. 싸이월드?NHN 협력에 이어 멜론이나 벅스와도 미디어스케이프 탑재를 협의중이다.

특히 글로벌 제품과 달리, 국내용 제품 경우 추가 배터리와 추가 충전기, 거치대가 기본 제공되고, 8GB 아닌 16GB 외장 메모리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했다.

소니에릭슨 아태지역총괄 히로카주 이시주카 부사장은 “엑스페리아 X10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코자 하는 소니에릭슨 노력의 결실”이라며, “최고 성능과 뛰어난 디자인을 통해 안목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고 성능에도 불구, 이 제품은 그러나 안드로이드 OS 1.6버전으로 출시돼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미 LG전자 옵티머스Q가 같은 이유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와 관련, 소니에릭슨은 올 4분기 2.1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X10이 글로벌 모델이기 때문에 초기 모델은 1.6을 탑재했다”며, “4분기 2.1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2.2 버전(프로요)’ 지원 여부는 “협의중”이라고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선출시된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1.6버전임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도 “한국 수요자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통사 보조금 축소와 맞물려 가격도 관건이다. SK텔레콤 조정섭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상반기 스마트폰 10종 출시계획을 밝혔으며, X10이 마지막 제품”이라며, “현재 가격은 소니에릭슨과 협의중으로 80만~90만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니에릭슨은 X10 판매 목표와 관련,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돼 ‘X1’ 출시 시점에 비해서도 몇 배 커졌다”며, “수치는 말 못하지만, X1보다 많은 수량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현재 마케팅 컴퍼니로 존재하는 소니에릭슨 코리아 규모와 관련, 한연희 대표는 “일단 마케팅 컴퍼니 중심으로 가지만, 한국 중요시장이라는 점은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본격 투자에 대한 본사 방침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X10’ 이후 단말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된 게 없다고 한 대표는 덧붙였다.

한 대표는 “소니에릭슨은 지난해부터 국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이러한 현지화를 위한 노력 및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갖고 싶은 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 텔레콤 조정섭 본부장은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X10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정말 많은 소비자들이 엑스페리아 X10을 기다린 만큼, 출시 후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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