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T MAP)’을 7인치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인 T맵은 길 찾기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맵은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NATE Drive)’로 출발, 2007년 현재의 T맵으로 명칭이 변경된 세계 최초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길안내, 안심/안전, 여행 및 지역정보, 교통정보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대표하는 통합 브랜드로,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7월, 네이트 드라이브?친구찾기 등 다양한 LBS를 하나로 통합, ‘T MAP’을 신규 브랜드로 출시한 바 있다.
다양한 교통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빠른 길안내의 정확성을 높이고,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전국 어디서나 음영지역 없이 길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T맵 지도데이터는 전자지도 사업을 하고 있는 SK마케팅앤컴퍼니(SK M&C)가 제공한다. 월 5000원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며, ‘데이터존 프리’ 요금제나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가입 고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6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7인치 단말, ‘T맵’ 이용 더 편해진다=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빠르고 정확한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7인치 단말기로 이용하는 ‘T맵 내비(T map Navi)’ 서비스를 이달 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으로부터 ‘T맵 내비’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은 내비게이션 단말 제조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T맵 내비’ 단말기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에서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큰 화면으로 T맵 이용을 원하는 고객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향후 텔레매틱스 시장 본격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7인치 단말기는 현재 차량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T맵 내비’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T맵 중앙 서버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통신모뎀 탑재가 필요하다. 내비 단말기에 통신모뎀을 내장시킬 경우 단말기 가격이 상승, 휴대폰을 외장형 모뎀으로 활용하는 테더링 방식을 택했다.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으로 연동된다.
향후 내장형 모뎀 가격 인하 및 단말기 제조사 정책에 따라 통신모뎀을 내장한 단말기 모델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측 기대다.
‘T맵 내비’ 이용 고객은 블루투스가 내장된 일반폰 및 스마트폰을 최대 3대까지 내비게이션 단말기에 등록해 연동시킬 수 있다. 초기 1회 등록 이후에는 휴대폰에서 원-클릭만 하면 내비 단말기와 자동 연결돼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맵 내비’ 이용 중에도 휴대폰으로 발신/수신 등 정상적인 통화 기능이 가능하며, 특히 휴대폰 없이 차에 타거나 휴대폰과 연동을 원하지 않을 경우, 내비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 경로 탐색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는 7인치 ‘T맵 내비’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부와 ‘07년 이후 출시된 일반폰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본인 휴대폰의 서비스 지원 여부는 ‘T맵 내비’ 홈페이지(www.tmapnav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T맵 내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는 SK텔레콤 고객 휴대폰과 연결시 2년 동안 무료이며, 무료 사용기간이 끝났을 경우 본인이 사용중인 데이터 요금제에 준한 요금이 발생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러나 실제 데이터 통화량은 극히 소량으로 발생 데이터통화료는 미미한 수준이다.
‘T맵 내비’ 탑재 첫 내비게이션 단말기는 SK M&C가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제휴 단말사를 확대, 다양한 내비게이션 모델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제조사 대상 ‘T맵 내비’ 설명회도 8월초 마련할 방침이다.
◆MIV 융합, “TM 시장 선도하겠다”=SK텔레콤은 향후 모바일 텔레매틱스(MIV; Mobile In Vehicle)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텔레매틱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상용화 수준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MIV 기술은 이통망이 연결된 휴대폰을 통해 자동차를 원격 진단/제어하고,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차에서 구현하는 것은 물론, 길안내 위치 정보 제공 등 내비 기능까지 가능한 세계 최초 모바일 텔레매틱스다.
SK텔레콤은 2009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올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에 출품했다. 올 하반기 중국에서 세계 최초 상용화가 계획돼 있다.

지난해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모바일 텔레매틱스(MIV; Mobile in Vehicle’) 기술을 처음 선보인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회사측이 밝힌 상용시점은 지난해 말이었다. 모델이 시연중인 MIV.
먼저 SK텔레콤은 휴대폰과 ‘T맵 내비’ 단말기간 사진?음악?동영상 등 콘텐츠를 서로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차량용 Simple Sync.’ 기능을 올해 9월 중 추가한다.
기존 일반 내비게이션 단말기의 경우 고객이 내장된 SD카드를 빼서 PC와 연결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 받아야 했다면, 이제 휴대폰에 보관된 각종 콘텐츠를 손쉽게 7인치 내비 단말기를 통해서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은 금년 하반기 내 전국 1천여 개 SK주유소에 개방형 와이파이를 설치, ‘T맵 내비’ 고객이 SK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나 차량 청소 중에 무선랜에 접속해 무료로 전체 맵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거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방송망 아닌 이통망을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하는 휴대폰 T맵 서비스를 이제 큼지막한 차량 전용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은 자동차와 ICT를 결합한 다양한 MIV 기술을 제공, 종합 TM 사업자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9월, T맵을 대폭 업그레이드 해 국내 최초로 운전자와 보행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길안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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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에 따르면, 기존 휴대폰GPS 기반 서비스가 자동차 내비게이션?친구찾기 등에 한정됐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도보 등을 활용한 빠른 길과 도착시간을 함께 안내해준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위치기반 서비스가 운전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모든 이동하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됐다”고 의미를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