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WiFi존 10만곳” KT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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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 KT가 2014년까지 모두 5조 1천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말까지 세계 1위 규모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대 등 세계 최고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T(대표 이석채 www.kt..com)는 27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수년 내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14년까지 총 5.1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을 ‘모바일 원더랜드(Mobile Wonderland)’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실제 KT 3G망의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6개월동안 3배나 증가했고 스마트폰 고객(300MB)은 일반폰 고객(14MB) 대비 1인당 월 평균 21배의 데이터 용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KT의 3W(WCDMA, WiBro, WiFi)네트워크별 트래픽 비율은 대략 1 : 2 : 7 정도로서 총 데이터 트래픽의 90%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에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 2014년 KT의 데이터 트래픽은 LTE가 도입되더라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KT는 내다봤다.

KT 표현명 사장은 27일 간담회에서 내년까지 10만 국소의 와이파이 존을 설치, 세계 1위 규모 커버지리를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 2014년까지 5조 1000억원이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된다. 아이폰4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러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대비해 3G 및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고, 결국 와이파이와 이동형 와이파이인 와이브로 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는 게 KT 판단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가 지난 6월 아이폰 도입 전후인 지난해 10월과 올 6월 이통사별 3G 트래픽 추이를 분석한 결과, KT는 112TB에서 256TB로 130% 증가해 데이터 증가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은 112TB에서 148TB로 32%, LG유플러스는 66TB에서 77TB로 12% 느는 데 그쳤다.

KT는 5년 뒤 자사 트래픽 증가세는 3G가 259배, 와이브로가 37배, 와이파이가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 KT는 2014년까지 와이파이 2500억원, 와이브로 5500억원, LTE 1조 6700억원, 3G 2조 4000억원, 클라우드 1000억원, 무선인터넷백본 1300억원 등 모두 5조 1000억원(연간 CAPEX 가이던스 3.2조원 범위 내)을 투자키로 했다.

먼저 현재 2만 8천국소의 와이파이존을 올 연말까지 4만 국소, 2011년 말까지 10만 국소로 확대 구축해 세계 1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단말과 서비스 게이트웨이 구간 전체를 암호화하는 I-WLAN을 연말까지 모든 와이파이망에 적용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와이브로 투자도 확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와이브로망을 올 10월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올 5월에 신설된 클라우드 추진본부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인 ‘유클라우드(www.ucloud.com)’ 출시에 이어, 내달 기업용 서비스 출시와 지속적 단말 확대 및 추가 기능 제공을 통한 유클라우드 라인업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KT는 이러한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1년에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KT 표현명 사장은 “경쟁사가 3G를 얘기할 때 KT는 3W를 얘기했다”며, “LTE가 향후 트래픽 폭증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면, 유무선을 망라하는 토털 네트워크 측면의 혁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와이브로 투자확대 등을 통해 VOD?MOD 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토록 하겠다는 표 사장은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관련, “‘무제한 데이터’라지만, VOD?MOD를 무제한 쓸 수 있느냐”며, “고객들에게 ‘무제한’이란 용어를 붙이면 무제한 (제공)해야 하고, 제한이 없어야 무제한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아이폰4 국내 출시와 관련, 표 사장은 “국내 실정 맞는 망연동 시험을 포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가장 빠른 시간 내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을 되풀이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는 8월 둘째주 아이폰4 출시를 보도하기도 했다.

KT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은 모두 약 84만 대 판매됐다. 내년 아이폰 판매 목표에 대해 표 사장은 “내년 스마트폰 예상 수요 600만명 가운데 아이폰 비중이 크겠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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