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조업체들 간 잇단 태블릿PC 출시에 즈음, ‘최초 3D 태블릿’을 표방한 제품이 나왔다.
아이스테이션(대표 채종원 www.i-station.co.kr)은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1 전략제품 런칭 미디어 초청행사’를 갖고 자사 3D 태블릿 ‘Z3D’를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아이스테이션(옛 디지털큐브)의 PMP, MP4P 등 축적된 멀티미디어 기술력과 모회사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의 3D 입체영상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이다.

아이스테이션은 31일 첫 3D 태블릿 'Z3D'를 공개했다. 11월 출시 예정으로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해 나온다. 가격은 32GB 기준 60만원 대. 3D입체영상 시청을 위해서는 별도 전용 안경이 필요하다.
케이시디씨그룹 김태섭 회장은 “이 제품은 아바타 열풍이 불기 전인 2008년부터 출시를 준비해 왔다”며, “언제 어디서나 3D 입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첫 3D 안드로이드 태브릿이다”고 말했다.
7인치 크기 정전식 터치스크린 화면(TFT-LCD, 800*480 WVGA)은 편광방식의 3D 패널을 탑재, 기본 제공되는 3D 안경을 통해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버튼 하나로 2D영상과 3D 영상 전환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내년 4월까지 무안경 3D 제품을 내놓고, 이어 3D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한 제품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을 채택했으며, 올해 안 2.2버전(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예저돼 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FM라디오, G센서 등을 지원한다.
크기 190x124x13.8mm이며, 저장용량 16/32GB로 제공된다. 예상판매가는 32GB 경우 60만원대이다. 11월말 출시 예정이다.
통신사 제휴를 통한 마케팅 관련, 이 회사 서동열 상무(전략마케팅부문장)는 “현재 통신사들과 함께 논의 중”이라며, “자세한 것을 밝힐 순 없지만, ‘Z3D’ 출시시점인 11월을 목표로 구체적인 결론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3D 지원에도 불구, CPU(텔레칩스 8901)와 메모리(256MB DDR2) 부분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작년 연말 기획단계에서 고사양 AP도 검토했지만, 효율성이나 기술지원, 가격 등을 고려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인증을 거치지 못할 경우, 안드로마켓을 이용할 수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구글과 접촉 중”이라면서도 이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업체 모두의 고민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부족한 콘텐츠는 이통사 앱스토어 등을 이용,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아이스테이션은 ‘Z3D’ 외, 미니 태블릿 ‘버디(Buddy)’, ‘듀드(Dude)’도 함께 발표했다.
‘버디’는 이날 발표된 3종 중 가장 먼저 9월 출시된다.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 EBS 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고, 교육 및 진학 컨설팅 서비스, 시사 전자사전 기능 등 수험생에게 필요한 기능을 탑재한 학습전용 미니 태블릿이다.
5인치 화면에 두께가 13.5mm에 불과한 이 제품은 16/32GB 용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6G 기준 30만원 대.
프리미엄 미니 태블릿을 표방한 ‘듀드’는 블랙과 골드컬러를 배치한 하이그로시한 바디를 채용, 세련되고 고급스런 느낌을 주었다. 5인치 WVGA(480*800) 화면을 채택했으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탁월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3M 카메라 및 DMB, TV-아웃, HDMI, G센서 등 프리미엄 기능과 오피스 문서를 그대로 볼 수 있는 문서 뷰어 기능이 추가된 이 제품은 GPS 기능이 더해져 지도 서비스 사용에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10월 중 16/32GB 용량으로 출시되며, 16G 기준 40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