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합 앱스토어 내년 5월 개시

      국내 통합 앱스토어 내년 5월 개시에 댓글 닫힘

국내 통합 앱스토어(K-WAC) 구축을 추진중인 K-WAC운영위원회 초대 위원장사로 SK텔레콤이 선임됐다. 표준 플랫폼으로 이노에이스-인프라웨어 컨소시엄의 ‘콘파나’가 선정돼, K-WAC 관련, SK텔레콤 주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외에서는 ‘통합 앱스토어’ 구축을 위한 사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통한 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단말이나 OS에 따라 앱 이용이 제한 받는 불편함을 극복하고 앱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
‘통합 앱스토어’란 개발자들이 표준화된 단말 웹 플랫폼을 바탕으로 앱을 만들어 올리면 이통사들이 이를 자사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앱 도매 장터’이다. 안드로이드, 윈도폰7?등 특정 OS에 상관 없이 앱을 개발해 판매하거나 다운받아 이용한다는 게 장점이다.

국내 이통 3사와 미국 AT&T, 프랑스 오렌지(Orange)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주축이 돼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인 ‘WAC(Wholesale App Community)’ 구축도 추진중인 상태다.<관련기사: “애플 견제” WAC 뜰까?>

글로벌 앱스토어 WAC 홈페이지(www.wholesaleappcommunity.com)

SK텔레콤은 한국형 통합 앱스토어(K-WAC) 추진단이 지난 4일 운영위원회 회원간 합의에 따라 SK텔레콤을 초대 위원장사로 공식 선정하고, 자사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12일에는 이노에이스와 인프라웨어 공동 컨소시엄이 제안한 ‘콘파나(CONPANNA)’를 K-WAC의 표준 단말 웹 플랫폼으로 선정함으로써 시스템 구축 작업을 본격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
추진단에 따르면, 이렇게 운영위를 이끌 위원장사와 K-WAC 시스템의 기반이 될 표준 플랫폼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K-WAC 구축 사업이 속도를 더하게 됐다.

이노에이스는 WAC의 웹 플랫폼 표준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이에 따라 K-WAC과 WAC은 시스템적으로 높은 호환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며, 이에 소비자들의 앱 이용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K-WAC추진단은 이미 글로벌 WAC에 K-WAC과의 연동을 제안,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연동이 이뤄질 경우,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을 별도 변환/등록과정 없이 다수 글로벌 앱 마켓에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글로벌 앱 마켓에 등록된 방대한 콘텐츠들을 국내 앱 마켓 이용자들이 단말 OS와 상관없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K-WAC은 내년 1분기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5월경에는 상용 단말을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를 위해 2월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1’에 참가, 자체 시스템을 홍보할 예정이다.
?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은 “K-WAC은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앱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편리한 개발환경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K-WAC 구축 사업을 적극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가 주관한 KWAC의 웹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품성능테스트(BMT)에 SK텔레콤의 웹기반 개발 플랫폼 ‘콘파나’가 단독 입찰한 바 있다.

‘콘파나’는 SK텔레콤이 개발한 플랫폼으로, 이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노에이스와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인프라웨어가 컨소시엄을 맺고 BMT에 참여했다.

일부에서는 KT 협력업체 ‘인비고’가 BMT를 포기한 데 대해 ‘호환성 확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인비고’ 플랫폼의 WAC 채택이 유력시되면서 K-WAC의 세계 표준화 움직임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지적이다.

(Visited 66 times, 1 visit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