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휴대폰 5대중 1대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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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3분기세계 스마트폰 출하 규모가 8100만대에 이르는 등 전년대비 90% 이상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이 분야 4위에 올랐다.

IDC는 10일,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8110만대 출하로 89.5% 성장했으며, 전체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의 최근 ‘전세계 분기별 모바일폰 조사(Worldwide Quarterly Mobile Phone Tracker)’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총 8110만대를 출하, 2009년 3분기의 4280만대 보다 89.5%나 성장했다. 2010년 첫 세 분기 동안 벤더들은 총 2억60만대를 출하, 전년 동기(1억1960만대) 대비 67.6% 성장했다.

IDC 모바일 디바이스 테크놀로지 트렌즈팀의 라몬 리마스(Ramon Llamas)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90% 가까이 성장했고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에 비해 여섯배나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전세계적인 강한 수요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벤더들의 공통적인 역량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신업체들이 선택의 폭을 넓히고 후한 보조금이 제공되면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모토로라, 삼성, 소니에릭슨과 같은 벤더들이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스마트폰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는 특히 이들 제조사들이 3분기, 미래의 성장을 위해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블랙베리, 아이폰, 마이크로소프트, 심비안 등이 모두 업데이트된 운영체제(OS)를 발표했거나 출시함으로써 각각 이전 체제보다 향상된 사용자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IDC는 이러한 OS가 시작단계에서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만 적용되지만, 더욱 많은 기기에 장착될 길이 열리게 됨에 따라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제조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IDC는 “삼성전자는 모든 선도 스마트폰 벤더 중에서 전년동기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S의 전세계 출시와 웨이브(Wave)폰의 지속적인 인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직접 겨냥하는 이러한 기기들 외에도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윈도폰7 탑재 기기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1천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IDC는 덧붙였다.

노키아는 ‘C7’과 최초 심비안 3 모델인 ‘N8’ 출시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 노키아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점유율도 축소되는 추세라고 IDC는 지적했다.

아이폰 출시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한 애플도 주목된다. 출하량에 있어 통상 3분기에 최고점을 찍던 애플은 이번 분기에도 마찬가지였다. ‘안테나게이트’ 등 악재도 애플이 신속한 해결책을 제시, 수요 감소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게 IDC 분석이다.

RIM(Research In Motion)은 단일 분기로는 출하대수에 있어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음에도 이번 분기,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북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블랙베리 커브(BlackBerry Curve) 8520’도 주요 신흥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IDC는 첫 블랙베리 6.0 OS를 탑재한 ‘블랙베리 터치(BlackBerry Torch) 9800’이 베일을 벗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순위를 바꾸긴 했어도 HTC 역시 안드로이드폰 강세로 전세계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에 HTC는 핵심역량으로서 세계적인 상품화 능력, 혁신적인 기업문화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조하는 한편, ‘디자이어(Desire)’와 ‘G2’ 등을 출시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IDC에 따르면, HTC는 올 4분기에 총 5종의 윈도폰7 기기를 출시, 9백만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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