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29일 KT와 손잡고 국내 ‘HTC센스닷컴’을 지원하는 4.3인치 대형 화면 안드로이드폰 ‘HTC 디자이어 HD’를 공개했다. 이달 30일부터 출시된다. 출고가는 84만 7000원으로 알려졌다.
HTC는 29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들과 대리점주 등을 대상으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자사 전략 단말기 ‘HTC 디자이어 HD’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 회사의 새로운 ‘클라우딩 서비스’인 ‘HTC센스닷컴(www.htcsense.com)’을 지원한다. ‘센스닷컴’은 기존 ‘HTC센스(HTC Sense)’를 PC에서도 이용토록 한 것으로, 단말 뿐 아니라 PC를 통해서도 보다 쉽게 단말기를 관리할 수 있다.
센스닷컴에 로그인할 경우, 새로운 휴대폰에 이전 주소록이나 문자들을 그대로 옮길 수 있고,(동기화), ‘링’ 기능을 통해 집안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을 수도 있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을 경우, 센스닷컴에 연결, 전화를 현재 위치의 전화로 포워딩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요즘 휴대전화 추세처럼 단말 분실 시, 센스닷컴을 통해 원격 차단 및 삭제 역시 지원한다.
단, 국내법 상 위치사업자가 아닌 HTC 입장에서 분실 또는 도난 시 PC 상 지도에서 단말기 현재 위치를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제한된다.
이와 관련, HTC 백상진 부장은 “단말 출시 초기, 로케이션 기반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며, “현재 위치정보사업자 신청을 준비중이며, 라이선스를 취득한 직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센스닷컴’은 HTC가 지난달 발표한 독자 UI ‘센스 2.0’ 탑재 단말기를 대상으로 현재 해외에서 ‘디자이어HD’와 ‘디자이어Z’ 등 ‘디자이어’ 시리즈에 제공된다. 국내 경우, 이날 발표한 ‘디자이어 HD’만 이용이 가능하며, ‘센스2.0’ 이전 버전 탑재 HTC 단말의 지원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이에 대해 HTC 관계자는 “센스 2.0’ 이전 버전을 탑재한 HTC 단말의 ‘센스닷컴’ 지원 여부는 확답을 줄 수 없다”면서도, “이를 지원토록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수요가 있으면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HTC가 출시한 단말기는 ‘디자이어HD’ 외, ‘디자이어’ ‘HD2’ ‘레전드’ ‘디자이어팝’ 등이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디자이어HD’는 4.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돌비 모바이 시스템, SRS 가상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탑재,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실감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최신 멀티미디어 솔루션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통해 영화, 사진, 음악 등을 TV를 통해 볼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을 탑재했고, 최초 1GHz 퀄컴 8255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적용했으며, 720p HD 동영상 촬영과 듀얼 플래시라이트,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특히 새로 선보이는 ‘HTC 패스트 부트(HTC Fast Boot)’ 기능을 통해 부팅 시간을 단축, 빠른 통화 및 메일 확인도 가능하다. 테더링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1230mAh.
새로운 지도 위젯인 ‘HTC 로케이션’ 이 내장돼 버퍼링이나 로밍요금 부과 없이 간편하고 빠른 지도 검색을 이용할 수 있어 해외 여행시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중 전화가 오더라도 지도 화면은 유지된 채 아래 부분에 발신자 정보를 보여줘 경로 탐색을 지속 이용할 수 있다.
국내판 추가 사양으로 외장메모리 8GB와 착탈식 배터리 2개(충전팩 포함)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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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HTC,’디자이어HD’ 발표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