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 “후속 WiBro 태블릿 4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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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국내 첫 안드로이드 OS 탑재 태블릿PC를 선보인 엔스퍼트가 후속 태블릿PC를 내놓고 국내 N스크린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월 초 KT를 통해 와이브로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엔스퍼트(대표 이창석 www.enspert.com)는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태블릿 ‘아이덴티티 크론(IDENTITY CRON, E300 시리즈)’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첫 출시한 ‘아이덴티티탭’(‘E201’ 모델)의 후속작인 E300 시리즈의 첫 번째 출시작으로, 회사측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미디어 컨버전스 디바이스를 표방한다.

엔스퍼트가 세계 최초 듀얼 DMB 구현,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미디어 컨버전스 태블릿을 표방하는 '아이덴티티 크론'을 8일 공개했다. kt를 통해 공급되며, 4월께 와이브로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다.

아이덴티티 크론은 신개념 알루미늄 성형 기법인 아노다이징(Anodizing) 공법으로 풀 메탈 바디를 채택, 세련된 질감 및 그립감과 함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함은 물론 내구성도 한층 강화시켰다.

1GHz의 고성능 CPU를 탑재, 안드로이드2.2(프로요) 버전으로 출시되며 안드로이드 2.3 버전(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도 지원된다.

7인치 WSVGA(1024X600) 고해상도에 16GB 플래시 메모리, 512M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하며 정전식 멀티터치를 통한 자연스러운 터치감도 한층 강화됐다. 16m 컬러 광시야각 HD급 LCD와 듀얼 DMB를 탑재했다.

듀얼DMB 기능 경우, 업계 최초로 실시간 방송(DMB)과 스트리밍, IP-TV,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한 화면에서 다 채널로 동시에 멀티 플레이가 가능토록 했다.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기능을 통해 두 개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영상 시청 중 다른 영상의 미리보기가 가능하고, 선호하는 채널로 구성되는 개인화 된 홈 스크린 설정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아이덴티티 크론은 ‘N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 탑재로 스마트폰, 스마트TV 등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으며, ‘N스크린’ 게이트웨이로 댁 내외 디바이스를 탐색해 이 기종 디바이스 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P2P 기반 미디어 쉐어링(Media Sharing)을 지원하며 콘텐츠를 저장하고, 검색?공유토록 해주는 스마트 미디어 컨버전스 허브의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 커넥티비티를 강화했으며 HDMI, USB, 이어폰잭, SD카드 등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전면(1.3M) 및 후면(5M) 모두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400mAh로 출시된다.

전 모델인 E201에 이어 구글 CTS 인증도 확보할 예정으로, 조만간 GMS(Google Mobile Service)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엔스퍼트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구글 CT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제품 가격은 ‘미디엄하이’를 지향하는 제품 성격 상 E201보다 다소 높은 50만원 대로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적게는 200만대, 많게는 400만~450만대로 점쳐지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50만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엔스퍼트 이상수 사장은 이 제품 관련, “SOC 역량과 모기업인 인스프리트의 솔루션 기능이 더해져 홈게이트웨이가 되도록 한 게 기본 전략”이라며, “E301을 상반기 주력모델로 해 국내외 ‘와이파이 단독(only)’ ‘와이파이+3G’ 등 제휴 이통사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와이브로 모델(E302)은 오는 4월께 KT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듀얼코어와 OS 3.0(허니콤) 탑재 등 후속 시리즈를 ‘E400’ ‘E500’ 시리즈로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은 23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90억원이다. 특히 태블릿 수요 관련, B2C 외 성장 추세인 B2B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이상수 사장은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엔스퍼트 이창석 대표는 ‘아이덴티티 크론’의 스펙이 경쟁 제품 대비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이제 막 제조사에 제공된 허니콤 탑재 태블릿을 실제 이용자가 이용하려면 5월이나 돼야 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안정화된 OS는 프로요로, 안정화 단계인 진저브레드 역시 3월말 정도 돼야 실제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란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TV CF도 진행하는 엔스퍼트 노력에 비해 KT가 ‘K패드’를 고집하는 데 대해서는 “세계적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라도 ‘아이덴티티’ 브랜드를 견고하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명 ‘크론(CRON)’은 이 대표에 따르면, 생명공학에서 ‘진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백만년을 ‘1크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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