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독자 플랫폼 ‘바다(Bada)’의 2.0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해 ‘MWC 2010’에서 바다폰을 첫 공개한 후 1년만이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각)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 마련된 앱 플래닛(App Planet)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컨퍼런스(ADC) 2일차 행사인 ‘바다 개발자 데이(bada Developer Day)’에서 ‘바다 2.0’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세계 바다 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난 1년간의 ‘바다’ 플랫폼의 성과 및 새로운 버전인 ‘바다 2.0’ 발표 자리로 마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MWC 2011' 기간 중 개최된 '바다 개발자 데이'에서 바다 2.0을 공개했다.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 등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공개될 바다 플랫폼의 새로운 버전인 바다 2.0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바다 2.0에서는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음성 인식 및 HTML5/WAC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다수 추가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바다 2.0의 가장 큰 특징은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지원하는 것으로, 데이터 읽기만 아니라 쓰기도 가능해, 휴대폰에 NFC를 적용하면 교통카드 충전 등 모바일 결제, 도어록 제어, 도서 정보 열람,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크게 향상 됐으며, 바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PC에서 작업시 다양한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바다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이르면 올해 중순, 늦어도 3/4분기 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바다 개발자 데이는 ‘바다’를 통해 완벽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과 바다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소개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세션들로 구성됐다.?

특히, ‘Blue ocean in bada’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앱 개발사 ‘컴투스’, ‘Zkatter’가 바다 앱 마켓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경험과 생생한 바다 앱 개발 노하우를 발표했다.?

‘삼성 앱스’는 지난 해 웨이브폰 출시와 함께 본격 성장, 전 세계적으로 앱 다운로드 누적건수 8천만 건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MWC에서 공개된 바다는 플랫폼 기능 개선 및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평가 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삼성전자는 바다 탑재 단말을 확대, 모바일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