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2일(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 2011’에서 태블릿PC 신제품과 LTE 단말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선통신 전시회 ‘CTIA 2011’은 무선통신 및 융복합 네트워크, 무선 브로드밴드, 모바일 웹 등을 포함한 1조 달러 규모의 세계 시장을 대표하는 무선업계의 주요 행사로, 전세계 125개국 4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회에서 자사 ‘8.9인치’ 갤럭시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7인치’,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공개한 ‘10.1인치’에 이어 세번째 갤럭시탭 라인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What is your Tab life? 78910’이라는 티저 영상을 통해 ‘8.9인치 갤럭시탭’을 예고해 둔 상태다. ‘78910’ 관련, ‘7인치-8.9인치-10인치’를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삼성 언팩’ 홈페이지(www.samsungunpacked.com)에서 23일 0시(한국시각) 태블릿 신제품이 생중계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Ⅱ’와 함께 북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차세대 통신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인다.
‘MWC 2011’에서 공개돼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갤럭시S Ⅱ’는 최신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버전에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GHz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동영상 촬영/재생, TV를 통해 풀HD 감상이 가능한 MHL(Mobile High-definition Link)을 탑재했고 16/32GB 대용량 메모리,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메트로PCS(MetroPCS)를 통해 세계 최초 LTE 휴대폰 ‘크래프트(모델명: SCH-900)’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 CTIA에서 다양한 4G 단말기로 미국 차세대 통신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존을 통해 출시되는 ‘4G LTE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2.2(‘프로요’)버전에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지난 12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버라이존의 4G LTE 통신망을 지원해 기존 3G 대비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실시간 동영상 감상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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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HSPA+ 21Mbps 망을 지원하는 4.5인치 대화면, 8.99mm 초슬림 두께의 AT&T ‘삼성 인퓨즈 4G’, 4인치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된 T모바일 ‘갤럭시S 4G’ 등 다양한 차세대 통신 스마트폰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CTIA에서 ‘삼성 스마트 LTE 솔루션’과 와이맥스2 관련 기술도 전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LG전자도 ‘CTIA 2011’에서 548평방미터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 북미 상반기 전략 모델들을 집중 소개한다.
LG의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지-슬레이트(G-slate)’는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OS) ‘허니콤(Honeycomb)’을 기반으로, 휴대성과 가독성을 겸비한 8.9인치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3D로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한 ‘옵티머스 3D’는 TI의 1GHz OMAP 4 듀얼코어 프로세서, 듀얼 메모리 및 듀얼 채널까지 적용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 듀얼모드’를 구현했다.
500만 화소 듀얼 렌즈로 촬영한 3D 동영상과 이미지를 4.3인치 3D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옵티머스 2X’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1GHz ‘테그라2(Tegra 2) 듀얼코어 프로세서’, DDR2 메모리 등을 모두 탑재해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다.
LG전자의 첫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LTE 단말 모뎀칩 ‘L2000’ 등을 적용,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최대 5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해 이동 중에도 대용량 HD급 영상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WVGA급(480×800) 해상도의 4.3인치 풀터치 LCD,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 OS,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고 전면에 별도 카메라가 있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올해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