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9일 국내 최초로 4세대(4G) 네트워크 LTE 시연회를 열었다. 오는 7월 LTE 상용화에 이어 2013년 LTE 어드밴스드(LTE-A) 업그레이드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상용서비스 초기부터 3G망에 이용중인 펨토셀과 2G용 중계기 활용 등을 통해 지하/음영 공간을 포함, 음영지역 없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단말 역시 초기 모뎀에 이어 하반기 스마트폰?태블릿 등 풀 라인업을 가져간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9일, 이 회사 분당사옥에서 가진 LTE 시연회에서 4G LTE와 3G(WCDMA) 속도 비교, LTE를 통한 3D 영상 스트리밍, 고화질HD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등과 함께 이동중인 버스와 실내 시험국간 고화질 HD 영상통화 등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은 올 7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4세대 LTE를 상용화 한 후, 금년 6월 기술표준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LTE-A망으로 2013년부터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고객의 데이터 수요 등을 고려, 망 진화 속도는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SK텔레콤은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술인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방식을 적용해 LTE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SCAN’은 기지국 장비 중 DU(디지털 파트) 부분을 거점별로 집중화해 기지국 컨트롤이 용이하고 운용 효율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SCAN’을 컴퓨팅 기술이 본격 적용된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진화시켜, 지역별/시간대별로 상이한 무선데이터 수요를 탄력적/유기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기지국간 간섭제어기술(CoMP: Coordinated Multi-Point)을 LTE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기존 커버리지 경계 지역과 달리, ‘기지국 간섭제어’ 기술 적용 시 기지국간 상호 간섭 및 통화 단절 현상이 방지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올 상반기부터 3G망에 적용해 이용중인 펨토셀도 LTE용으로 조기 개발, 구축해 실내/지하공간에서도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2G(CDMA)에 활용했던 800M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LTE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은 광범위하게 설치된 2G(800MHz) 중계기를 LTE망에서 활용, 초기 구축 단계부터 음영지역 없는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TE 조기 안착의 관건으로 여겨지는 단말 수급 관련, SK텔레콤은 7월 LTE 상용화 시 우선 데이터용 모뎀 단말을 출시하고, 하반기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LTE 단말 풀 라인업을 갖춰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주요 제조사의 다양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해 LTE기반의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태블릿PC도 조기 출시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객 수요를 적극 수용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시연회를 계기로 LTE망 구축을 본격화하고, 예정대로 오는 7월 LTE를 상용화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도시, 광역시 등 23개시에 조속히 망 구축을 완료하고, ’13년까지 전국 82개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TE를 시험개통하고 7월 상용화 준비에 본격 나섬에 따라, 국내 무선데이터 산업에서 대용량/고화질 콘텐츠와 멀티 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등이 본격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LTE는 ▲대용량 및 리얼타임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하고 ▲기존 WCDMA 망과의 연동이 우수하며 ▲장비/단말/칩셋 등의 조기 확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GSM어소시에이션에 따르면, 4월 현재 미국의 버라이존, AT&T, 유럽 보다폰, 텔리아소네라, 일본의 NTT도코모 등 전세계 13개국 16개 사업자가 주요 도시 중심의 LTE 상용화에 돌입한 상태다.
또,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56개 사업자가 현재 LTE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어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가 본격 출시되는 내년부터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