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갤럭시S2 구입부담이 내달 1일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T할부지원금 변경을 통해 55요금제 이하 고객부담을 높인 까닭이다. 반면, 65/80요금제 구입 부담은 줄였다.
지난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이날 자사 단말 대리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T할부지원 보조금 제도 변경’ 공지를 내려 보냈다. 이 제도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T할부지원금’이란 SK텔레콤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제공되는 혜택으로, 단말 구입 시 가입 요금제에 따라 지정된 금액을 차등 적용하는 일종의 보조금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갤럭시S2/일반(기타 스마트폰)’ 3가지 유형으로 T할부지원금을 차등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T할부지원금 제도는 기존 3가지 타입에서 2가지 타입으로 변경된다. 아이폰과 갤럭시S2, 일반 서로 다르게 적용됐던 지원금을 아이폰과 갤럭시S2/일반으로 이원화한 것이다.
이 결과, 가령 55요금제(올인원55) 이하 요금제와 95요금제 가입자 경우, 할부지원금이 줄어든다. 상대적으로 65/80요금제는 지원액이 증가한다.
한 예로 변경 전 55요금제 할부지원금은 갤럭시S2가 14만원, ‘일반’(기타 다른 스마트폰)이 16만 800원이었지만, 변경 후 갤스2와 일반 모두 12만 1200원으로 균일 지원, 각각 1만 8800원, 3만 9600원 지원액이 감소했다.
특히 기존 아이폰과 동일했던 갤럭시S2 지원금이 55요금제 이하에서 대폭 줄었고, 65/80요금제에서는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55요금제 경우, 기존에 유일하게 아이폰보다 많은 지원금이 지급됐지만, 이번 변경으로 아이폰과 같은 액수로 맞춰졌다. 95요금제는 변하지 않았다.
반면, 65요금제 가입 시 갤럭시S2는 1만 3200원을, 80요금제 경우 갤럭시S2와 일반 각각 1만 3200원, 4만 800원씩 할부지원금을 추가 제공한다.
그 동안 45/55요금제 가입이 가장 많다는 점에서 이번 제도 변경으로 결국, 가입자 구입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