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 U+)가 1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이를 위한 주요한 수단이 ‘혁신적인 U컨버전스’. LG유플러스는 혁신적인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유무선의 올(All)IP와 100Mbps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ACN(AP Centric Network), 차세대 이동통신 LTE(Long-Term Evolution),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cross-platform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핫스팟존 5만여 곳 설치, 2013년 7월 LTE 전국망 조기 구축 등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 제공을 근간으로 저렴한 요금제 등을 통해 고객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이를 통해 향후 4년 내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상철 부회장은 “개인고객이 홈고객인 동시에 기업고객이라는 관점에서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며, “‘비욘드(Beyond) 텔레콤’인 탈통신을 통해 통신 이외 새로운 서비스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일 사명변경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유무선통합 100M 와이파이, LTE 구축 등을 통해 4년 내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상철 부회장(사진 맨왼쪽)
다음은 이날, 질의응답. 답변에는 이상철 부회장을 비롯, 정일재 PM사업본부장, 이정식 HS사업본부장, 고현진 BS사업본부장, 유필계 CR전략실장(부사장), 이창우 NW부문장(전무), 김선태 전략조정실장(전무)가 참석했다.
Q1. ‘탈통신’ 관련 20여개 프로젝트를 밝힌 바가 있는데.
이상철 대표: 관심 많은 거 안다. 오늘, 윤곽이 드러나는 비전선포식이 있다. 국민이 탈통신 서비스를 받는 인프라를 먼저 시작하겠다. 지난번 요금제를 내놓았고, 보름 뒤 나올 ACN이 있다.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쓰는 게 탈통신의 주력 인프라다. 그걸 앞장서 해나가겠다. 인프라에 더해 클라우드가 들어오면 탈통신 여러 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나올 때 마다 소개하겠다.
Q2. 스마트폰 전략은?
이상철: 기존 옴니아, 옵티머스Q에 이어 하반기, 7,8종이 나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주로 쓰는 제품은 맥스폰이다. 스마트폰이냐 아니냐 논란 있지만, 쓰기 편하다. 맥스폰을 포함할 경우, 스마트폰 가입자는 20여만명이 넘었다. 7월 갤럭시L이 출시되고, 이후 LG전자, 팬택 등에서 7~8종이 나올 것이다. 시작은 늦었지만, 단말들은 타사 대비 전혀 손색 없을 것이다.
Q3. 2012/2013년 매출액 규모는?
이상철: 새로운 서비스 매출도 매출이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통신 이상의 것을 누릴 수 있는 데서 많은 매출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매출만 2,3년 뒤 1조 정도 예상한다. 하나하나 해나가며 앞으로 설명하겠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2012/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기본적으로 한 4년 내 각각 10조, 1조원 정도 생각한다. 조금 앞당기거나 뒤로 갈 수도 있다.
Q4. 중장기 계획은? 10년 후 비전은?
이상철: 10년 전 무선인터넷 뜰 것이라 했고, 뜨고 있다. 10년 뒤면, 모든 것이 ‘항상 당신과 함께(Always with you)’란 개념으로, 단말 아닌 서비스가 늘 함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원래 2,3년 뒤 계획에 잡혀 있는 건데 질문이 나와 답한다.
Q5. 오늘 발표대로라면 3.5G인 LTE를 바로 ‘4G’로 구축한다는 것인지?
이상철: LTE는 바로 4G로 간다. 내후년 주요 도시 상용화하고, 3년 뒤 전국망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LTE 전국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 경우 진정한 하이 스피드 이동성을 갖게 될 것이다.
Q6. 기존 LG 070 가입자 AP도 타 가입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되나?
이상철: 현재 180여만 가입자들이 LG 070전화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802.11n’이란 AP 새로 내놓았다. 기존보다 대 여섯배 속도 빨라지고 보안성 뛰어난 단말이다. 새 AP를 기존고객에게도 새로 깔아줄 생각이다. 250만-280만 가정용 AP를 핫스팟과 함께 만들어 최대 ACN을 구축하겠다.
AP를 타사에 오픈하는 문제는 생각중이다. 타 통신사와도 대화 거쳐야 한다. 가능하면 많은 가입자가 쓰도록 하자는 게 기본 생각이다.
Q7. 개인용 AP를 LG유플러스용으로 전환하는 데는 문제가 많다. 자사망 아닌 경쟁사 망에 물린 경우도 많다. 이러한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이상철: ‘11n’은 성능과 보안성이 좋아졌다. 사설 AP를 다신 분들도 그쪽 변경을 기대한다. 기존 사설망은 보안 등 누구도 책임 못 진다. 점차 바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극 홍보해 바꾸도록 하겠다. ‘11n’ 바꾸면 최고 속도의 기본 인프라를 이용, 거의 100M 가까운 속도를 쓸 수 있다. 많은 호응이 있을 것이다.
타사망 붙은 AP 등 이슈가 많다. 7월 15일께 ACN 네트워크 출시를 앞두고 이정식 본부장(HS사업본부)이 다시 말할 기회를 갖겠다.
Q8. 마케팅비 승부 안하겠다고 했다. KT가 최근 LG텔레콤 현금마케팅으로 신고했는데.
이상철: 서로 자주 그런다더라. 오해도 있고, 전략적 신고도 있다.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예전 네트워크 싸움에서 다음 마케팅 게임, 요즘에는 디바이스 게임을 벌인다. 별 도움 안된다.
솔루션 게임, 컨버전스 게임으로 들어가야 다시 IT강국이 될 수 있다. 3사 마케팅 비용 합의할 때도 LG가 가장 앞장 섰다.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곧 마케팅비를 자제하고, 고객이나 국민 도움되는 쪽으로 게임 양상 바뀌리라 확신한다.
Q9. 2012년 7월 LTE 듀얼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했다. 음성?데이터 둘 다 LTE를 이용하나? 요금제는 어떻게 가져가나? LTE망이 3G보다 더 비싼가?
이상철: 데이터 보이스 수요에 맞춰야 하겠지만, 그때부터 다 들어갈 수도 있다. 2012년 맞춰 생각하겠지만, 그게 합당하지 않으면 따로따로 할 수도 있다.
실제 LTE 구축비용이 많이 드느냐에 따라 요금 증가가 나올 것이다. 구축 비용 생각보다 적다. 옛날 처음 기지국 깔 때는 대당 3억~4억 했다. 지금 거의 1/10 수준으로 떨어졌다. 리비전 A/B 등과 랙사이즈가 같고, 채널 카드만 집어넣으면 된다. 놀라운 요금체계가 나오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Q10.일반 가입자 ‘11n’ 교체 비용은 무료인가?
이상철: 지금도 임대제 하고 있는 것 있다. 월 1000원 정도다. 가입자 전혀 부담 안될 것이다.
Q11. 가정 내 서비스와 소셜 모빌리티를 융합하는 ‘고객융합서비스’가 어떤 것인가?
이상철: 고객융합개념은 고객에서 나온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개인이 곧 가정고객이자, 직장고객이다. 그 한 명 고객이 어디 있건 그 서비스가 심레스한 흐름으로 제공되도록 하겠다는 개념이다. 이게 기본정신이다.
Q12. 전체 ACN 투자계획은?
이상철: 와이파이 최고 장점은 100M 유선 온 것의 맨 끝을 무선단계로 바꿔주면 된다는 것이다. 유선 있는 곳에 AP 다는 거 비용 많이 안 든다. 빌딩 중계기보다 싸다. 투자비는 유선 깔려있는 데는 그다지 걱정 안 해도 된다.
Q13. 핫스팟존 5만개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무료인가? 수익모델은?
이상철: 100% 개방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온 국민이 가장 IT서비스를 잘 받는 차원에서 가능하면 오픈 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이다. 콘텐츠?기술 다 받아들이고, 제공하는 것도 오픈하는 쪽으로 가겠다. 구체적 내용은 7월 15일 위해 아껴두겠다.
Q14. ‘탈통신’ 핵심은 기업고객 공략인 것 같다. 경쟁사도 투자를 많이 한다. LG유플러스만의 기업공략 차별화 포인트는?
이상철: 여럿 차별화가 있다. 프로젝트 나올 때마다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객융합이다. 어디 있든 서비스 플로어를 가져온다. 서비스를 휴대폰 단말에만 넣고, 기업은 PC, 가정은 아이패드에 넣겠다는 게 아니라 위로 올리겠다. 클라우드 개념이다. 여태 해외 다른 사업자들도 아직 실행하고 있지 않은 서비스다.
어디 가든 구름에서 비처럼 내려올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게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다.
Q15. LG그룹 차원 지원은?
이상철: 그룹이 도와주면 물론 좋다. 그러나 그룹도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룹에서 LG유플러스와 일하려면 서로 도움 돼야 한다. 삼성그룹, 심지어 SK그룹도 도움되는 서비스를 내놔야 진짜 시너지가 날 것이다. 그룹이라고 요구 않겠다. 오히려 그룹의 요구가 오게끔 만드는 게 기본 전략이자 태도다.
Q16. 향후 LG유플러스의 미래 전략과 관련, 철학이 있다면?
이상철: 20년 전 통신속도를 생각해보면 지금 1000배 정도 빨라졌다. 그땐 ISDN 64K로 모든 것을 커버했다. 지금은 100M에 육박한다. 10년 뒤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통신사는 그래 놓고 통신비를 적게 받는다. 이게 탈통신의 기본 이유다. 통신에서 벗어냐야 한다. 돈 들여 망을 깔면서 당연히 있는 것으로 인식돼버렸다. 가격 자체 하락한다. 필요하면서도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값 싸게 하라고 한다. 탈통신 가야 되는 이유다.
새로운 가치를 찾아 간다. 어떻게 찾아 가느냐. 고객이 LG유플러스를 쓰면 통신요금 계속 내려간다고 여기게 하면 된다. 이걸 쓰면서 통신망의 가치를 얻는 게 아니라, 통신망을 통해 어떤 서비스를 썼더니 1000원 벌었다, 그럼 500원 낼 수 있다. 그런 가치 아래 새로운 수익원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게 ‘탈통신’, ‘비욘드 텔레콤’의 핵심이다.
컨버전스, 곧 ‘항상 당신과 함께 있겠다’ 이건, 새로운 가치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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