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리서치인모션)이 국내 내놓은 ‘블랙베리 볼드 9700’의 운영체제(OS)가 최신 ‘블랙베리 6’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또 이 OS를 탑재한 최초 단말기로 이르면 이달 미 AT&T를 통해 출시하는 ‘블랙베리 토치(torch) 9800’도 연내 출시된다.
RIM은 6일, 조선호텔 비즈니스 센터에서 개최한 ‘미디어 아카데미’를 통해 이르면 이번 주 국내 SK텔레콤을 통해 지난 5월 출시한 ‘블랙베리 볼드 9700’의 OS 업그레이드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RIM은 지난 4일(현지시각), 최신 블랙베리 OS ‘블랙베리 6’을 내놓은 바 있다. 새로운 고성능 OS로서, 이를 탑재한 첫 단말기 ‘블랙베리 토치(torch) 9800’도 미 AT&T용으로 공개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출시됐다.
향후 출시될 RIM의 스마트폰은 모두 ‘블랙베리 6’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주 '블랙베리 볼드 9700'을 최신 OS '블랙베리6'으로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최초 탑재, 미 AT&T를 통해 출시하는 슬라이딩 방식 '토치 9800'의 국내 출시 방침도 내놓았다.
이날 놈 로 RIM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내 ‘9700’의 ‘OS 6’ 업그레이드가 이번 주에 이뤄질 예정이다”며, “이 경우, 한국에서도 ‘9700’을 통해 강력한 ‘OS 6’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700’은 국내 기업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RIM은 지난 4월 대대적인 제품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앞서 출시된 ‘9000’의 판매를 뛰어넘을 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출시 후 성과에 대해 이날 놈 로 RIM 아태지역 부사장은 “수치를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관련기사: RIM, “‘9700’으로 기업공략 확대”>
RIM은 이날 또 ‘블랙베리 토치 9800’의 올해 안 국내 출시 계획도 밝혔다. 로 부사장은 “토치 9800은 AT&T에 이어 전세계로 확대 공급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되겠지만, 현재 시점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내 출시될 것”이라는 게 한 관계자 전언에 더해 이날 소개된 제품 키패드에 한국 자음?모음이 입력돼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8월 중순 경 본격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토치 9800’은 블랙베리 최초로 슬라이드 방식을 채용했으며, 스톰2에 이어 두번째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쿼티 키패드를 함께 제공, 사용자 입력방식 수요를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다.
RIM은 지난 4월 ‘9700’ 발표 당시 ‘기업용 아닌 일반 소비자용 시장 공략’ 방침도 이날 재차 강조했다.
로 부사장은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크게 확대된 소비자 시장에 참여하고 싶다”며, “우리도 한국 소비자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화된 콘텐츠를 담은 ‘토치 9800’의 국내 출시 또한 일반 소비자용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로 부사장은 덧붙였다.
한국 내 점유율이 떨어지고?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로 부사장은 “한국 사업상황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로 부사장은 한국 내 비즈니스는 단계적이며, 초기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전문종사자로 확대하고, 이제 점차 소비자용 스마트폰 시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통해 RIM은 국내 처음 블랙베리 만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비즈니스 전략인 ‘슈퍼 앱(Super App)’을 공개했다.
국내 공식 브리핑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 RIM의 아태지역 얼라이언스 부문 총괄이사인 바네스 램(Barnes Lam)은 차별화된 앱 전략인 ‘슈퍼 앱’을 소개하면서 특히 앱 간 ‘통합(상호작용)’을 강조했다.
램 총괄이사는 “‘슈퍼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앱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주고, 생활 속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와 레저 등에 언제나 연결돼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출장 정보를 아내에게 보낼 때 하나의 앱 안에서 이메일로 직접 아내에게 포워딩해 줄 수 있어야 하며, 또 캘린더 역시 일부러 연동 작업 없이 심레스 하게 데이터 싱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램 이사는 “슈퍼 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와 앱의 상호작용으로서 이러한 통합으로 스마트폰 경험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베리 6’ 소개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