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어’ 7일 첫 프로요 ‘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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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7일부터 ‘디자이어’ 대상 안드로이드 OS 2.2버전(일명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프로요가 기본 탑재돼 출시된 사례(‘넥서스원’)는 있지만, 업그레이드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HTC가 가장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HTC 본사차원에서 한국 소비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업그레이드 제공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발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다.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UI(사용자 환경) 재조정 등 문제 여부 검증뿐 아니라 이통사 망 연동 테스트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그간 제조업체별로 일정이 상이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업계에서는 HTC가 유럽에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고, 국내 넥서스원 탑재 경험등 있다는 이유로 ‘디자이어’를 통해 가장 발빠른 대응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HTC는 지난 8월초 “8월이나 9월 업그레이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8월 기점 ‘프로요’ 업글 ‘봇물’>

HTC '디자이어'가 국내 최초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7일 실시한다. 업그레이드 후 SMS 입력창(왼쪽)과 핫스팟 화면.

‘프로요’ 설치로 2.1 버전(이클레어) 대비 실행속도가 2~5배 향상되고, 외장 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다. 기존에는 내장 메모리에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다. 아울러 와이파이(Wi-Fi) 핫스팟 기능이 추가돼 테더링 이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도 강화됐다. 구글맵은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 PC 호환 기능을 지원하며, 지메일 이용 시에는 첨부사진 바로보기, 레이블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마켓, 유튜브, 구글톡 등에서 다양하고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디자이어’는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경험을 한 층 개선해 준다. 다운받은 앱을 공유할 수 있으며, SNS 연계 기능 강화가 눈에 띈다.

페이스북을 ‘연락처’와 링크시키면, 전화를 걸 때 화면을 통해 상대방 페이스북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이 보여진다. 또 ‘일정(calendar)’에서 페이스북에 등록된 지인들의 생일과 기념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앨범’ 화면에서 직접 댓글을 달 수도 있다.

메일과 문자 기능도 강화됐다. 메일 작성 중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인터넷 연결이 끊길 경우 ‘보낼편지함’에 자동 저장된다. 메시지 작성 중에는 글자입력수 카운트가 표시되며, MMS 슬라이드쇼 기능, 첨부파일 애니메이션 효과도 지원한다.

또한 한국 소비자를 위해 폰 다이얼러에서 초성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HD 캠코더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7일 회사 홈페이지(www.htc.com)에서 해당 공지에 따라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후 이를 디자이어에서 실행시키면 된다. 무선 OTA(Over The Air) 방식은 지원되지 않는다.

한편 T스토어, T맵 서비스 또한 이번 ‘디자이어’ 업그레이드에 맞춰 프로요 버전이 오픈된다. 해당 서비스 지원 웹사이트(m.tstore.co.kr, tmap.co.kr)를 통해 신규 버전의 앱을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HTC 백상진 마케팅팀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프로요를 기다려 온만큼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중 가장 먼저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용자들이 ‘디자이어’를 업그레이드 해 더욱 편리해진 ‘센스 UX’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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