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다음 주 국내 ‘갤럭시탭’ 출시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슈퍼 미디어 디바이스’로 부르는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OS(2.2버전, ‘프로요’)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으로서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관련기사: ‘갤럭시탭’ 내주 국내 출시 ‘뜰까?’>
내장 메모리 16GB(콘텐츠 저장공간 14.82GB, 애플리케이션 저장공간 528MB)로,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최대 32GB 확장이 가능하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7인치 태블릿은 죽음’이라고 폄하 한 마당에, 전세계 160여개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탭을 공급하겠다는 삼성전자 전략 또한 주목 받고 있다.
일부 국가(한국-지상파DMB) 등 일부 스펙 차이를 제외하면, 제품 사양은 전세계 대동소이 하다. 각국별 출시 이통사의 특화 서비스가 일부 추가되는 식이다. 국가별 1개 통신사와 제휴하는 애플과 달리, 1위 사업자를 포함하는 이른바 ‘멀티 캐리어’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미국, 인도, 영국 등이 그 예.
그렇다면, 출시국가별로 갤럭시탭은 얼마에 팔릴까. 물론, 획일적인 비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각국별 조건별 약정에 따른 차이는 물론, 환율, 특화?서비스?등을 감안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래도, 기출시된 국가는 물론, 향후 출시될 국가에서 갤럭시탭이 얼마에 팔리는 지가 궁금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각국 출시 정보 등 관련 외신들을 총망라해 봤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가격 정보는 순전히 ‘참고용’이다.
먼저 국내. 삼성전자 혹은 SK텔레콤의 공식 언급은 없지만, 국내 갤럭시탭 공급 가격은 ‘월정액 55,000원+2년 약정’ 경우, 30만원 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상 출고가는 90만~100만원대.
갤럭시탭은 이탈리아(9월), 러시아(10월), 영국(11월 1일), 태국(예약가입자 대상. 모델명: GT-P1000) 및 독일, 스웨덴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다음주)를 포함해 인도(11월 10일)?미국(다음 주?), 일본(11월말 또는 12월. 모델명: SC-01C) 등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PC월드’는 4일자 기사에서 ‘미국 이용자들은 갤럭시탭 단말 가격은 유럽보다 싸지만, 실제 월 데이터 요금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비싼 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비교 대상은 이미 갤럭시탭을 출시한 스웨덴 이통사 ‘3’와 영국 ‘보다폰’, 그리고 미국 ‘버라이존’이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탭 가격은 버라이존이 600달러(약 66만원. 세금 포함 633불)인 데 비해, 영국 보다폰이 499유로(805불. 89만원), 스웨덴이 6995 스웨덴 크로나(1054불. 117만원)이다. 이들 모두 장기 약정 없는 조건이다.(영국 경우, 2년 약정시 199유로(31만원)에 팔린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 언뜻 보면 미국에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갤럭시탭을 구하는 모양새다.
PC월드는 그러나, 실제 데이터 요금(data access)을 감안하면, 전세는 역전된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존은 현재 1GB에 월 20달러, 3GB에 35달러 데이터 요금을 내는 조건으로 갤럭시탭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스웨덴 경우 1GB에 월 15달러를 지불하게 되며, 헤비 유저를 위해 20GB를 30달러에 제공한다. 또 영국 역시 1GB를 16달러에, 3GB를 24달러에 이용토록 한다고 PC월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BGR(www.bgr.com)은 버라이존 외 미국 내 갤럭시탭 출시 예정 사업자인 스프린트 경우, 2년 약정 시 399달러(44만원), 약정 없을 시 599달러(66만원)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출시 예정일은 이달 14일로 제시했다.
러시아의 갤럭시탭 판매는 지난 10월 중순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언락(Lock-free) 버전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3만 6990루블, 약 13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인도에서는 이달 10일부터 갤럭시탭 판매가 예고돼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현지 에어텔(Airtel), 에어셀(Aircel), 보다폰(Vodafone), 타타 도코모(Tata Docomo),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Reliance Communication)을 통해 이달 10일 갤럭시탭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가격은 3만 8000루피(약 854불. 95만원).
일본도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지난달 NTT도코모를 통해 ‘갤럭시S’를 발매한 직후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역시 NTT도코모가 ‘갤럭시탭 SC-01C’로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예상 가격은 7만 3000엔(100만원)으로 거론되고 있다.?이 또한?언락 제품이다.
한편, 애플 아이패드 16GB 제품(와이파이+3G) 가격은 629달러(약 70만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