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첨단TM ‘MIV’ 中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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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MIV(Mobile in Vehicle)’의 중국 내 상용 서비스가 개시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상용 서비스 개시는 ‘미들 마켓’(고객 옵션 선택 시 차량 인도 전 단말 설치)을 겨냥한 것으로, ‘비포 마켓’(차량 기본 탑재) 대상 MIV 최초 서비스는 한국이 유력하다.

지난 2009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이 기술을 선보인 SK텔레콤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 중국 내 상용화 예정이었지만, 1년 정도 늦춰졌다. 지난 4월에는 씨티앤티와 제휴, 내년부터 전기차에도 MIV를 탑재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미들 마켓'을 겨냥, 자사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MIV'의 중국 내 최초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 마련된 SK텔레콤의 MIV 시연 모습.

SK텔레콤(대표 정만원 www.sktelecom.com)은 1일, 최첨단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MIV(Mobile in Vehicle)’를 이날부터 중국 심천에서 최초로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MIV 기술은 이통망이 연결된 휴대폰을 통해 자동차를 원격 진단/제어하고,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차에서 구현하는 것은 물론, 길안내 위치 정보 제공 등 내비 기능까지 가능한 첨단 모바일 텔레매틱스다.

SK텔레콤은 지난 2009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이 기술을 처음 선보였으며, 그 해 상용화 수준의 개발을 끝내고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이를 출품, 주목 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MIV 기술을 중국 내 투자 회사인 이아이(E-eye) 까오신(伊?高新, www.e-eye.cn)을 통해 ‘E-MIV’라는 브랜드로 최초로 상용화한다.

이번 상용화 MIV 기술은 ‘미들 마켓’을 겨냥한 것으로, 더 큰 수요가 기대되는 ‘비포 마켓’ 경우, 현재 한국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중국 최초 상용화는 제조사 협의가 불필요 한 미들 마켓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며, “차량 최적화 등을 위해 제조사 협조가 필요한 비포 마켓 경우, 현재 한국 자동차 업체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상용화 예상 시점보다 1년여 늦어진 것 역시 제조사 협의가 지연된 탓으로, 이번에 미들마켓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먼저 개시하게 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출처: SK텔레콤

‘E-MIV’는 ▲도난방지 경보, 내차 현재 위치 정보 등 차량 보안 기능 ▲차량 문 잠그기, 비상등 점등 및 경적 울리기 등 차량 제어 기능 ▲차량운행정보, 정비 내역 등 관리 기능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차량 고장 알림, 정비소 안내, 소모품 교환 안내 등 차량 진단 서비스가 추가돼 운전자는 더욱 다양한 MIV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 모든 기능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강제로 문을 연다던가, 시동이 걸리지 않은 채 차가 움직이면, 이를 차량 내부에 미리 설치된 ‘E-MIV’ GPS 단말이 인지해서 등록된 스마트폰에 경고 SMS를 송출한다. 또한 내 차 위치정보(주소)를 확인할 수 있어 분실된 차량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E-MIV’는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방식이 아닌 웹 접속 방식으로 제공돼 휴대폰의 운영체계(OS)와 관계 없이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아이까오신은 우선 심천 지역의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E-MIV’를 판매하며, 사천성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SK텔레콤과 함께 ‘E-MIV’를 출시한 이아이까오신은 2007년 SK텔레콤차이나에 의해 인수된 GPS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GPS 단말을 활용한 도난 차량 위치 추적 서비스 등으로 지난해 고객 3만명을 확보하고, 매출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의 인수 이후 양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너지 창출에 노력해 왔으며 이번에 MIV 기술과 결합된 ‘E-MIV’ 상용화로 결실을 맺게 됐다.

SK텔레콤은 ‘E-MIV’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용 MIV 개발 등 MIV 관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MIV 기술의 전기차 접목과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국내 전기자동차 업체인 씨티앤티와 MOU를 체결, 2011년부터 전기차에 MIV 탑재를 목표로 공동 기술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공동 워킹그룹(WG)을 운영, ▲전기차용 MIV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과 함께, 자동차와 모바일 네트워크 분야 기술 등에서 전기차용 MIV 기술 개발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관련기사: SKT 모바일TM ‘MIV’ 갈수록 진화>

SK텔레콤 이진우 DATA사업본부장은 “이번 심천지역에서의 MIV의 상용화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 등 국내외에서 휴대폰의 ICT기술과 차량을 연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사는 중국 심천 소재 이아이 까오신 사무실에서 이진우 본부장, 이아이 까오신의 펑양밍 사장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E-MIV’ 출시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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