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은 자사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 관련, LTE?와이맥스 등의 지원과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과제로 꼽았다. 안드로이드 OS 2.3(진저브레드)과 자바 앱까지 지원, 앱 부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 제품은 국내 출시를 위해 SK텔레콤과 협의 중이지만, 출시여부는 미정이다.
RIM(리서치인모션)은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자사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 시연회를 통해 자체 다양한 기능 및 앱 전략 등을 공개했다.
RIM의 ‘플레이북’은 7인치 1024×600(WSVGA) LCD 터치스크린과 전/후면 카메라, 멀티태스킹 및 플래시 기능 지원 등이 특징이다. 두께 10mm(130 x 194 x 10mm), 무게 425g을 통해 휴대성을 극대화했으며,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이 제품에 실린 ‘블랙베리 태블릿OS’는 QNX 플랫폼 기반으로, 진정한 멀티태스킹과 탁월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RIM은 27일 간담회를 통해 자사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제품 시연에서 이 회사 크리스 궉(Chris Kwok) 아태지역 기술 서비스 선임 매니저는 플레이북의 장점으로 멀티태스킹, 멀티미디어 기능, 웹 경험 등을 집중 소개했다. 사진은 마이크로HDMI 시연 모습.
이 제품은 발표 당시부터 상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부족과, 메일 및 캘린더 앱 미제공 등이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RIM의 샌 모이(Zane Moi) 아태지역 총괄 이사는 “플레이북 사용 경험의 피드백 결과, 내장 이메일이 없는 것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블랙베리 하면 이메일을 생각하는 데 다소 부족한 갭이 있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 모이 이사는 그러나 “막상 유저 평가를 보니까 미디어 우려와 달리 ‘플레이북’을 단순 이메일 사용 도구가 아닌 태블릿 자체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함께 쓰는 형태로 스마트폰 이용할 때는 업무용으로, 태블릿은 그 자체 멀티 기능을 많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RIM에 따르면, ‘플레이북’은 스마트폰과 양립하는 것을 전제로 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RIM의 전략인 ‘업무용’을 탈피, 일반적인 태블릿 사용행태를 고려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샌 모이 이사는 “‘블랙베리’ 하면 이메일 메시징 등 심각한 업무 기능들만 생각하지만, 오늘(시연회)은 블랙베리의 다른 점을 보이고 싶었다”며, “업무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기업 용도 외, 플레이북은 일반적인 태블릿 사용행태를 고려해 거기에 (오늘 설명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샌 모이 이사는 “업무용 이메일과 회사 데이터 접속 등은 블랙베리폰과 브릿지 컨셉으로 이용할수 있다”며, “플레이북 자체에도 이메일 기능이 없는 게 아니라, 지메일과 핫메일 엑세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첫 ‘플레이북’ 관련 이후 모델에서 개선할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차세대 무선통신 방식의 연결성 추가와 앱 확장을 꼽았다. 샌 모이 이사는 “RIM 태블릿은 모든 벤더를 통해 모든 제품을 제공하는 걸 지향한다”며, “LTE와 와이맥스, HSPA+ 등 래디오(radio) 연결성을 추가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RIM은 지난 2월 ‘MWC 2011’에서 LTE 및 HSPA+를 지원하는 ‘블랙베리 4G플레이북(BlackBerry 4G PlayBook) 태블릿 두 모델을 2011년 하반기 중 추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MWC]RIM 태블릿 “4G로 강해진다”>
하드웨어적인 개선에 더해 또 다른 과제로 더 많은 앱을 추가하기 위해 RIM은 플레이북에서 진저브레드와 자바 앱까지 올여름 후반부터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관련기사: ‘플레이북’, 안드로이드 앱 함께 쓴다>
안드로이드 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샌 모이 이사는 “플래시나 HTML5도 이용하지만, 앱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SDK로 앱을 개발, 플레이북 용도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플레이북 자체 더 개방적인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RIM의 앱 장터인 ‘앱월드’ 간 통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샌 모이 이사는 덧붙였다.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날짜가 결정되지 않았으며, SKT와 논의 해 최대한 빨리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샌 모이 이사는 답했다.
한편, 이날 제품 시연에서 이 회사 크리스 궉(Chris Kwok) 아태지역 기술 서비스 선임 매니저는 플레이북의 장점으로 멀티태스킹, 멀티미디어 기능, 웹 경험 등을 집중 소개했다.
이 제품은 홈스크린에 버튼 없이 LCD 자체 터치스크린과 상하좌우 프레임(베젤) 부분 터치 감지 방식으로 동작한다. 가령 아래 프레임에 손가락 대고 위로 당겨주면 홈스크린으로 복귀하고, 오른쪽 프레임에 댄 손가락을 왼쪽으로 쓸어주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는 식이다.
마이크로HDMI로 간단하게 LCD TV에 케이블 연결해 플레이북 화면을 TV에 띄워 실행하는 장면도 두드러졌다. 플레이북 실행이 그대로 TV에서 구현되며, TV화면과 별도 플레이 화면 조작이 가능한 ‘프리젠테이션 모드’도 눈길을 끌었다.
스크린을 두 개로 분리해 별도 작업이 가능한 개념으로, LCD TV에선 영화를 보면서, 플레이북에서는 사진 슬라이드쇼 등을 구현할 수 있다.
플래시 10.2버전 지원 등 데스크톱 사용경험 그대로 웹 브라우징을 태블릿에서 재현토록 했다는것도 RIM이 내세우는 플레이북 장점의 하나다.
전방 3M, 후방 5M HD 카메라를 통한 사진/동영상 녹화,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