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가진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자사 차기 모바일 OS인 코드명 ‘망고(Mango?윈도폰7.5)’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망고’는 MS가 내놓은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을 ‘7.5’로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를 탑재한 ‘망코폰’은 기존 윈도7대비 핸즈프리 서비스 및 ‘링크드인+트위터’ 등 500여개 기능이 업그레이드 돼 출시될 예정이다.
망고폰 제작에는 기존 협력업체인 노키아, HTC 외 에이서, 후지쯔, ZTE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삼성?LG전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한국MS측은 자사 올 하반기 국내 윈도폰 단말 출시와 관련, “국내 삼성?LG전자, HTC를 초기 협력 파트너사로 해 국내 이통3사를 통해 대대적인 출시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MS “국내 윈도폰7 이통3사 출시”>
또한 MS 관련 루머를 전하는 인터넷 사이트 ‘윈루머스(www.winrumors.com)는 지난달, 노키아가 윈도폰7.5 탑재폰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초기 4종 모델을 포함, 2012년까지 최대 12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관련기사: 노키아 윈도폰7.5 단말 연말 첫선>
‘망고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내장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말 자체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돼, ‘뒤로가기’ 버튼을 통해 최근 사용한 앱을 쉽게 바꿔가며 쓸 수도 있다.
또한, ‘앱 커넥터’라는 기능으로 검색 엔진 빙(Bing)을 통해 필요한 앱을 검색해 접속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이 기능으로 영화를 검색할 경우 영화시간, 리뷰 등의 검색 결과와 함께 영화 관련 앱과 티켓 구매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MS측 관계자에 따르면, 올 가을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정식 출시되면, 기존 윈도폰7 사용자들은 이를 무료로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MS는 자사 모바일 OS를 더 많은 언어로 서비스 하고, 윈도폰 마켓플레이스를 세계 여러 나라에 새로 개설, 앱 접근성 또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MS가 내달 15일부터 윈도 모바일 6.X 버전 새 애플리케이션이나 앱 업데이트 등록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윈루머스’가 전한 내용으로, 이에 대해 윈도 모바일 6.X 버전의 앱 개발자들은 물론,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용자들 반발이 거세다고 국내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대상 제품인 ‘옴니아2’ 경우, 보상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상태라, MS의 이러한 처사가 특히 비난을 받고 있다.

